며느리라는 이름의 식물들
오늘은 재미난 이름(며느리)을 가진 두 식물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며느리배꼽이고 또 다른 하나는 며느리밑씻개입니다. 흥미로운 이름을 가졌는데요. 오늘 이 두 식물 한번 알아보려 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 며느리라는 이름의 식물들
■ 며느리밑씻개
▶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를 먼저 살펴보면, 이 식물 역시 일본의 꽃 이름 의붓자식의 밑씻개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썩 좋은 의미는 아니네요. 이렇게 시작한 이름이 아마 변질되어 치칠 예방에 사용되었다는 설과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대용했다는 설 등 상당히 많은 이름의 유래를 가지는 식물입니다. 사광이아재비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학명은 Persicaria senticosa입니다.
▶ 특징
식물의 특징을 한 번 살펴봅니다. 덩굴의 큰 특징이 있으며 잎은 삼각형 모양인데 제일 윗부분의 홈이 빠져 있습니다. 홈은 좀 둥근 모습을 보여줍니다. 줄기는 가시가 보이는데요. 실제로 만져보면 연약한 가시가 아니라 강한 가시라 찔리기 쉽습니다. 꽃은 아주 예쁘게 생겨 있습니다. 열매의 모습은 안타깝게도 사진으로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검은색의 열매가 달리며 광택이 없습니다.
▶ 활용 및 효능
어린 순이 날 때 시골에서는 잎을 나물로 활용합니다. 된장을 풀어 국을 끓일 때도 사용하고요. 한방에서 약재로 드물게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름 유래에서도 보았지만 피부에 부풀어 오른 부위를 정상으로 돌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치질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약이 잘 발달하여 있는데 이걸 약으로 사용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 며느리배꼽
▶ 이름의 유래
역시 이름의 유래부터 알고 지나가 봅니다. 사진에서 처럼 잎 부분에 열매가 배꼽의 모양을 닮아 있어서 배꼽이라는 명칭은 얻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왜 며느리냐에 대해서는 역시 불분명합니다. 며느리배꼽만 이렇게 생긴 것도 아니고요. 흥미로운 이름은 분명합니다. 사광이풀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학명은 Persicaria perfoliata입니다.
▶ 특징
역시 사진에서 처럼 덩굴식물입니다. 아쉽게도 사진의 모습에서는 잎의 모양이 잘 안보이긴 한데요. 밑씻개랑 비슷합니다. 또한 홈도 비슷합니다. 줄기의 가시는 똑같이 있지만, 제가 본 종들은 밑씻개가 좀 빽빽하게 가시가 나있다면 배꼽은 듬성듬성 나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열매는 블루베리같이 생겨있으며 밑씻개가 광택이 없다면 배꼽은 열매가 광택이 난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 활용 및 효능
잎을 나물로 또 국에 넣어 먹는 것은 밑씻개와 비슷한 부분입니다. 또한 약재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그러합니다. 효능은 해독의 효과가 있습니다. 말라리아나 이질의 치료약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좋은 약이 있는데 굳이 활용하기가 그렇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렇게 이름이 독특한 식물 며느리밑씻개와 며느리배꼽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게 약으로 효능이 있다 해도 굳이 그러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 식물이고 그냥 나물로 한 번 드셔 보기만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독특한 맛이 나는 나물이라 생각하거든요. 저는 다음 시간 더 재미있는 식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