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부터 찔레꽃과 땅찔레를 같은 것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 두 개체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식물학자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모양을 가지고 구별하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통점이 더 많은 이 두 개체 한 번 살펴봅니다.
♥ 찔레꽃과 땅찔레 차이
♡ 이름의 차이
먼저 이름으로 구별해보죠. 찔레꽃의 학명은 Rosa multiflora이고, 땅찔레 학명은 Rosa wichuraiana인데,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Rosa 둘 다 장미과라는 특색은 있습니다. 땅찔레는 돌가시나무가 정확한 명칭입니다.
♡ 꽃과 잎의 모양 열매 차이
보는 봐와 같이 꽃과 잎도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초보자가 보면 거의 구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른쪽 사진(땅찔레)은 비가 올 때 찍어서 그런지 잎이 투명한데 꽃잎이 비에 적셔져 그렇고 그냥 있을 때는 구별이 힘들어요. 둘 다 우리가 보는 장미의 원조격입니다. 이 야생의 찔레류 꽃을 개량한 것이 지금의 장미이다. 꽃 봉오리를 보시면 더욱더 장미입니다.
찔레 열매인데 땅찔레도 비슷한 열매를 가지고 있어 이것도 구별하기는 쉽지 않아요. 찔레 열매를 한방에서 영실이라고 합니다. 이 영실은 여성분들에게 효과가 있어요. 땅찔레의 열매 사진을 없애버려 아쉬운 대목입니다만, 비슷한 생김새입니다.
♡ 자라는 특성
이름도 모양으로도 구별이 쉽지는 않은데 자라는 특성을 보면 구별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일단 일반 찔레는 키가 크며(대략 2m) 꼭 나무 같은 형태를 지닌다. 그렇지만 땅찔레는 나무의 모양이라기보다는 덩굴의 모양으로 돌을 타고 자라(그래서 돌가시나무)는데요, 키가 작다는 말이지요. 정말 전문가 말고는 꽃 잎 열매 뿌리 등으로 가리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자라는 형태로 구별 가능합니다.
♡ 효능의 차이
정말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았으며, 실제 사례들도 여럿 보았고요. 그렇지만, 역시나 큰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공통점으로 이 두 개체의 뿌리는 허리 통증과, 무릎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열매는 여성들의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고요. 이 두 가지 효능 말고는 다른 식물들이 그렇듯 좀 과장된 면이 있어 보입니다. 무슨 만병 통치약이라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가끔 그런 글을 보면 안타깝지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 완벽한 치료제는 아닙니다. 사실, 이 두 개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것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고 민간요법으로 더 알려진 개체라는 거 참고하십시오.
예전에 부모님들은 배고플 때 이 찔레 순을 따먹었다고 많이 얘기하시는데요. 실제 찔레 순 이든 땅찔레 순 이든 다 식용이 가능하기에 둘 중 무엇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에 도움을 받았을 듯합니다. 이 두 개체 모두 버릴 게 없는 아주 좋은 식물이기에 차이점을 보자고 한 거지만 둘 다 소중한 식물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칡에 관한 정보 (0) | 2021.08.27 |
---|---|
세상에서 가장 큰 마음 따뜻한 나무 레드우드 (0) | 2021.08.26 |
달달한 꿀풀 (하고초) (0) | 2021.08.22 |
곰보배추 아시나요? (0) | 2021.08.20 |
아프가니스탄에 양귀비가? (0) | 2021.08.18 |
댓글